우리 사랑할까요
facebook twitter
우리사랑할까요 크리스천의 연애와 결혼 :: 모든 사람에게는 두가지 사랑의 탱크가 있다.

"아버지 저 결혼하고 싶어요. 허락해주세요"
어느 날 아들아이가 기대와 설렘을 잔뜩 안고 아버지인 제게 결혼 결심을 말해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아들아이와 함께 "결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결혼! 그것은 평생을 함께할 사람과 일가를 이루는 거룩한 의식이며 감격의 순간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결혼을 맘껏 축복하셨습니다. 파라다이스였던 에덴동산에 아름다운 결혼식장을 준비하시고 아담과 하와의 주례를 친히 서 주시며 말씀해 주셨습니다.
"둘이 한 몸을 이루어라.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을 정복하라. 돕는 배필이 되어라."
우리가 주님을 영접함으로써 주님과의 동거가 시작되듯이, 솔로이던 사람이 누군가를 반려자로 맞이할 때, 비로소 그와의 동행이 시작됩니다. 동거와 동행은 그렇게 큰 축제입니다. 그래서 하늘 나라에선 한 영혼이 주님 앞으로 돌아올 때 천국 잔치를 벌이고, 이 땅에서는 누군가가 자기 짝을 만나 '동행'을 선포할 때 결혼 잔치를 벌입니다. 주님과의 만남으로 영생의 삶이 결정된 것처럼, 배우자의 만남으로 이 땅에서의 삶이 결정되기에, 이 두 가지 큰 사건 앞에서 축제를 벌이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실 때 두 개의 분명한 "사랑 탱크"를 모든 이의 마음에 허락하셨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인간은 주님과 반드시 만나야 하고, 배우자를 반드시 만나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 첫 번째 탱크는 하나님만이 채워 주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만약 이 공간 안에 하나님이 아닌 다른 우상을 채워 놓으면 인간은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상심과 불안과 갈등에 시달립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 넣어야 할 그곳에 다른 이물질이 들어가 있으니 고통 당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반대로 그곳에 하나님의 사랑이 채워지기 시작하면 아무리 많은 상처와 고통과 아픔을 가진 인간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고통받았던 상처가 녹고 그곳에는 새 살이 돋아납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의 사람, 회복의 사람으로 다시 새로워지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두 번째 탱크는 부부만이 채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공간은 첫번째 탱크와 분리된 각각의 탱크라기보다 첫 번째 탱크 안에 속한 또 하나의 탱크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이 공간을 배우자가 채우도록 계획하셨습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채워 주도록 설계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배우자와 동행을 함으로 많은 것을 공급받고 공급하도록 이끄셨습니다.

이와 달리 이 두 가지 사랑의 탱크에 심한 결핍을 지닌 사람들도 많이 만납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안타까운 마음에 저는, 결혼을 앞둔 부부에게 남편으로서, 아내로서 상대에게 충실한 배우자가 될 것을 항상 다짐하게 합니다.



결혼을 앞둔 제 아들에게도 저는 이 사실을 먼저 상기시켰습니다. 하나님으로 가득 찬 탱크가 서로의 가슴속에 있는가, 서로의 가슴에 사랑이라는 탱크를 평생 동안 채워 줄 수 있는가를 확인 하도록 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최고의 남자, 최고의 여자가 되어줄 준비가 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사실 아들이 결혼하려는 자매는 여러모로 아름답고 현숙한 자매였지만 집안의 지난 일 때문에 깊은 상처와 아픔을 지닌 상태였습니다. 저는 결혼의 선배로서 그 한 가지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상처는 또다른 상처를 낳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치료받지 못한 상처는 독이 되어 많은 사람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받은 상처는 오히려 치료제가 되어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기에 저는 며느리가 될 자매가 결혼에 앞서 그런 아픔들을 깨끗이 씻음 받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너도 알다시피 그 아이는 부모에 대한 깊은 상처가 있다. 너는 그것을 감수할 수 있니?"
아들은 저의 물음에 확신을 가지고 대답했습니다.
"제가 자매의 상처를 감싸줄 수 있어요"
아들의 대답에 저는 한 가지를 권면했습니다.
"그렇다면 상처의 근본적인 치료는 주님께서 하심을 믿고 주님께 나아가도록 해라. 그리고 너도 그 아이를 끝까지 감싸 주어야 한다."

감사하게도 두 아이는 제 말에 순종해서 내적 치유를 함께 받았고, 그때 며늘아기는 주님 앞에 많은 눈물을 쏟으며 새로 이룰 가정에 대한 소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아이는 깊은 사랑을 안고 결혼식을 올리고, 주님의 은혜로 잘 사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어느 날 아들에게 아내가 힘들어하는 일은 없는지 물었더니, 가끔 악몽을 꾸는데 그때마다 아들이 잘 다독여주고 감싸주었더니 요즘은 많이 편안해졌다고 하더군요. 일차적으로 근본적 내적 치유는 주님이 해주셨지만 이차적으로는 세부적인 치유는 남편이(아내) 해주는 것이지요. 서로 섬기고 사랑하는, 상대방의 상처까지도 보듬어 주는 것이 결혼 생활인 것이지요.




결혼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

"우리 앞으로 예쁘게 살게요. 지켜봐 주세요."
한국이든 미국이든 연예인 커플이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각종 매체에서는 그들이 살아갈 신혼집을 보여주며 마치 그들에게 꿈같은 미래가 펼쳐질 것처럼 보도합니다. 세련되고 실용적인 주방, 모던하고 넓은 거실, 화려하고 비밀스러운 침실, 거기에다 신부의 센스가 돋보이는 각종 집안 인테리어. 시청자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결혼이란 바로 저런 것이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갖게 됩니다. 경제적 안정,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빼어난 선남선녀의 얼굴, 너무 좋아 못 살겠다는 뜨거운 애정 표현. 누가 보아도 부러울 만한 행복한 모습의 연출. 이런 출발을 사람들은 '축복된 결혼'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렇게 화려한 결혼식을 올린 커플이나 반대로 초라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도 모두 일단 결혼 생활이 시작되고 나면, 꿈같은 미래를 맛보기는커녕 불행한 가정생활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이럴 거면 왜 나랑 결혼하자고 했어?"
"이럴 줄 알았으면 결혼하자고도 안했지!"
많은 돈과 에너지를 들여 결혼했지만 돈이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음을 깨닫는 부부, 돈은 없지만 사랑하나 믿고 결혼한 후에도 돈 때문에 갈라서는 부부, 뜻밖에 찾아온 불의의 사고 앞에서 어이없이 무너지는 부부 등 우리 주변에는 깨어지는 가정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요? 왜 우리의 가정은 행복보다는 불행이, 기쁨보다는 슬픔과 고통이 더 큰 자리를 차지하는 것처럼 느껴질까요?

그것은 첫째, 혼수 준비를 잘못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돈을 들였어도, 그렇게 목매어 사랑했어도, 마땅히 준비해야 할 혼수를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준비해야 할 혼수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가정 설계를 바탕으로 한 '가정설계도' 입니다.

다음 호에는 ‘하나님의 가정설계도’를 구체적으로 보겠습니다.

글 : 우리 사랑할까요 저자, 박수웅 / 제작 : 사랑의교회 인터넷사역실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