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코치, 서우경 원장의 서재는 “기도실”이다

마스터 코치, 서우경 원장의 서재는 “기도실”이다

서른세 살에 하나님을 만났을 때 하나님이 저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으신 분이라는 사실에 너무 놀랐어요. 제가 불교 신자였을때는 열심히 불공 드리고 염불을 수만 독 이상해야 겨우 불상 꿈을 꾸는 게 전부였거든요. 그런데 하나님은 단지 꿈속에서나 보이는 죽은 신이 아니었어요. “와! 기독교인들이 믿는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 신이 아니구나.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살아있는 하나님의 아들이 맞구나! 그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어요. 그분이 저에게 오셔서 말을 걸고 저에게 하신 첫 질문이 “사랑하는 딸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였어요. 그때는 제가 “네”라는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불교를 믿으면서 열심히 불교를 포교하고 전국 사찰에 경전을 많이 유포했거든요. 그런 저의 죄 된 모습 때문에 “네”라는 말을 쉽게 할 수가 없었어요. “네, 노력해보겠습니다.”하고 대답했더니 또 물으시는 거예요. “사랑하는 딸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렇게 세 번을 저에게 물으시는 거예요. “네,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하고 나서 성전의 휘장이 확 갈라지는 것 같은 경험을 했어요. 오산리기도원의 개인 기도실에서 있었던 일이었죠.

변화와 성장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코칭

예수님을 만나고 코칭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기업과 정부의 리더들을 코칭 한지 이제20년이 되어가요. 상담은 주로 과거의 트라우마나 상처가 있어 현재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받는 분야라면 코칭은 과거의 심리적 상처보다는 현재 변화의 의지가 있는 개인과 조직을 대상으로 성장과 성과를 가져오는 체계적인 대화법을 말해요. 코칭(coaching)은 코치(coach)가 코칭받는 코치이(coachee)에게 답을 직접 주는게 아니고 코칭 스킬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아나가도록 도움을 주지요. “나는 달라지고 싶어요. 변화되고 싶어요.” 이렇게 현재 변화 의지가 있는 개인과 조직을 대상으로 코칭을 하지요. “나는 미래에 어떻게 살아가지? 나는 비전을 어떻게 이루지? 우리 조직이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지?” 이런 질문이 생길 때 바로 코칭이 필요해요. 코칭의 핵심 키워드는 변화와 성장이에요.
우리 나라 대기업의 코칭 주제는 매우 다양하고 경제적으로도 민감한 주제를 많이 다루어요. 그동안 삼성전자, LG전자, SK 텔레콤, 현대 자동차 그룹 등 대기업 임원 코칭을 하면서 크고 작은 에피소드가 아주 많았지요. 기업 코칭을 통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잃어버렸던 계약권을 다시 따내어 엄청난 규모의 성과를 낼 때는 코치로서 보람을 느끼기도 하지만, 왜 하나님이 내게 이런 경험을 시키시는지 궁금했어요. 어쩌면 하나님의 기업가들을 도우라는 오랜 훈련 기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얼마 전 무신론자인 대기업 상무님께 문자 메시지를 받고 놀랐어요. 코칭이 끝나고 몇 달이 지났는데 갑자기 "신이 있습니까? " 이렇게 저에게 물어오신 거예요. 대기업 코칭에서는 제가 신앙 색깔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이런 문자를 받게 되면 코치이의 변화에 대해 궁금하고 저 자신도 또 한 번 놀라게 돼요. 여러 기업을 도왔던 코칭 경험들이 쌓여 이제는 크리스천 기업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열렸어요.



예수님을 만나기 전 3년의 고통

제 인생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과 예수님을 만난 후로 나뉘어져요. 예수님을 만나기 전 3년 동안 죽음과 같은 고통의 시간을 보냈어요. 지금도 의문인 부분이에요. 제가 경험한 고통이 일반적인 게 아니라 머리에 가시면류관 찔리고 손과 발에는 못이 박혀있고 온몸엔 채찍 맞은 것 같은 끔찍한 십자가의 고통, 신학적 용어로 스티그마(stigma, 예수의 흔적) 같았어요. 3년 동안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것 같은 고통이었지요. 「예정」이란 책에도 적어 두었지만 불교 논문 석사학위 도장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날이었어요. 밀린 설거지를 하는데 제 입에서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이 노래가 계속 나오는 거예요. ‘5월 달인데 왜 입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이 나오지? 찬불가가 나와야 정상인데...’ 하며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그 다음날 친정집에 쉬러 갔는데 안방에 추상화 그림이 있는 달력이 걸려 있었어요. 그 달력에서 처음 보는 광경을 본 거예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계신 거예요. 노랗게 칠해진 추상화 그림이었거든요. 달력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보고는 ‘이게 뭐지? 내 눈에 허깨비가 보여’ 그랬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예수님의 눈에서 피눈물이 나는 거예요. 얼마나 힘들면 저런 눈물을 흘릴 수 있을까. 저 고통이 내 죄 때문에 흘리셨다는 게 느껴지면서 눈물이 막 하염없이 흘러나오는 거예요. 그때 무릎을 꿇고 손을 모으고 고백을 드렸어요. 지금도 그 고백이 생각나요. 처음으로 제 입에서 “주님! 당신이 지신 십자가가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이제 그 십자가를 저도 함께 지겠습니다.” 초자연적인 힘에 의한 고백들이 나오기 시작한 거예요. 그때부터 3년 동안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것 같은 고통이 시작되었어요.
그당시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신실한 크리스천이었던 담당 주치의가 저를 전도하면서 사랑의교회를 추천해 주었어요. 미국에서 온 시누이가 얘기했던 교회도 동일해서 남편과 제가 처음으로 그 교회를 찾아갔죠. 서른한 살부터 서른세 살까지 죽음과 같은 고통 속에 있을 때 사랑의 교회에서 저를 감동적으로 돌봐주셨던 특별한 은혜가 있어요.

코치, 크리스천으로서 성장하게 만든 책

책상 위에 두고 수시로 꺼내보는 책이 있어요. 「오늘의 양식」이라는 소책자인데 저는 그 책 없으면 하루를 시작할 수 없어요. 오늘 아침에도 그 작은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닮고 싶은 아버지처럼’이란 제목의 내용인데 저자가 여든 살에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회상하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두었어요.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으로 이끄시고 그분의 긍휼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신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가슴이 먹먹해지는 거예요. 제가 날마다 체험하는 아버지의 사랑이 ‘긍휼하심’인데 이걸 책에서 읽으니 더 실제적으로 느껴지는 거지요. 어떻게 이렇게 자녀를 사랑할 수 있지 하면서요. 예수님을 만나고 「오늘의 양식」이란 책으로 20년 동안 살아가고 있어요. 단 하루도 빠진 적이 없어요. 새벽에 일어나 두 시간 동안 그 책을 따라 성경 말씀을 묵상하고 찬송하고 기도를 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요. 새벽에 기도하지 않고 하루를 시작하면 후유증이 너무 커요. 성령이 주시는 생각이 아니라 내 생각대로 움직여서 그만큼 다음날 힘들어져요.
스캇 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 할 길」도 저에게 많은 통찰력을 주었어요. 저자가 이 책을 쓰고나서 불교 신자에서 크리스천으로서 개종을 선포했다는 것도 저와 공감대를 느끼게 했는데, 삶 자체를 끝나는 그 순간까지 무한 성장의 가능성으로 보았다는 점이 대단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이 책은 삶의 고통을 다루는 심리치료와 상담 영역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개인적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다루는 코칭의 영역에서도 매우 도움이 되어요. 이 책을 읽으며 하늘나라 갈 때까지 아직 끝나지 않은 삶의 여정에 대한 태도와 제 자신의 내면을 깊이 통찰하게 되었어요.
제가 코칭 전문가로서 썼던 「무엇이 CEO를 만드는가」는 우리나라의 CEO, 장관급 공무원, 전문직 종사자 분들을 코칭했던 내용을 담은 책이에요. 「행복코칭」은 제가 기독교방송에서 강의했던 내용을 추려서 만든 책이고요. 이 책은 교회에서도 많이 활용하시더라고요. 성도분들이 혼자 읽기에도 편하게 보실 수 있는 책이에요.

고통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

인생을 살다가 고통이 오면 우리는 피하려고 하잖아요. 그리스도인은 고통이 왔을 때 당장은 너무 힘들고 죽을 것 같지만 반드시 예비된 은혜가 있다는 기대를 가져야 해요. 고통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고 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걸 모든 성경의 인물들이 얘기해주고 있거든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고통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기 위해 허락하셨다고 보면 관점이 달라져요.
코칭 기법에서 제일 중요한 기법 두 가지가 ‘경청과 질문’이에요. 프로 코치들은 질문 연습을 많이 해요. 코칭은 질문을 통해서 고객인 피코치가 원하는 답을 스스로 발견해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이거든요. 피코치가 원하는 답을 찾기 위한 강력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는 잘 들어줘야 해요. 단순히 듣는 히어링(hearing)이 아니라 온 주의를 기울여 듣는 리스닝(listening)이에요. 크리스천 코칭에서 제일 중요한 경청 기술 중에 하나는 직관적 경청이에요. 직관적 경청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그 상황을 보고 듣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잘 지은 공장에 불이 나서 모든게 다 탔어요. 세상적으로 보면 망한 거잖아요. 하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 상황을 보면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어요. 우리 회사가 시스템도 다 괜찮은데 왜 공장에 불이 났을까 이를 통해서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는 것이지요. 실제로 제가 코칭하고 있는 회사 사장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어요. 직관적 경청을 통해 이 사건을 극복해 갈 수 있도록 도왔던 1년은 정말 놀라웠어요. 직원들도 뿔뿔이 흩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 또한 해결되고, 불신자였던 사장님께서 지금은 성경 말씀도 열심히 읽고 목사님 설교도 열심히 듣고 계세요. 하나님의 기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경영 방법도 기독 실업인의 관점에서 접근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 때 코치로서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어요.
하나님이 인간의 고통을 다루시는 방법은 우리의 생각과 너무 달라요. 우리 눈에는 불가능한 상황인데 하나님은 가능하다고 하시거든요. 그런데 그 말씀을 믿고 믿음의 반응을 보이면 놀라운 은혜와 기적을 보게 되지요. 고통을 피하려고만 할 게 아니라 그 고통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너무 중요해요. 그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인내할 때 우리는 더 큰 그릇으로 빚어지죠. 하나님께서 더 큰 걸 예비하고 계신다는 믿음을 소망 가운데서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에요.

기도제목과 비전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코칭하다 보면 “제가 가려는 직업이 10년 후에도 남아있을까요? 어느 날 이 직업이 사라지면 어떻게 하죠? 저는 어떤 경력을 가져야 하고 어떤 전문성을 키워야 하죠?” 이런 걱정을 해요. 대기업에 들어간 학생들도 5년이 안 돼서 나와요. 상무님, 전무님이 잘리는 거 보니깐 불안해서 회사를 못 다니겠다는 거예요. 지금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가 더 불안해졌어요. 근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일 잘 알고 있는 분은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이세요. 놀라운 통찰력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삶을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알려주시죠. 내 안의 예수님이 퍼펙트 코치인 거예요. 코치가 인도해주시는 삶을 따라 걸어갈 수 있도록 영적으로 민감성을 가지고 걸어가야 해요.
우리가 본향에 갈 때까지 내가 가야 할 길은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과 함께 걷는 길이에요. 그분이 어디로 갈지 방향성을 잘 알고 계시니 예수님과 함께 할 때 우리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죠.
시편 27편의 말씀처럼 저의 소원은 여호와의 성전에 살면서 주와 함께 동행하는 기쁨을 누리는 거예요. 제 가장 큰 기도 제목도 주님 오실 때까지 깨어있는 하나님의 딸이 되고 싶어요.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예수님과 함께 그 길을 걷기를 기도합니다.



- 인터뷰 진행&정리 : 이음 작가
- 사진 : 이요셉 작가
- 인터뷰 장소 : 서우경 코칭연구소 사무실
- 기획.제작 : 사랑의교회 인터넷사역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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